사조영웅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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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 25화
용아
용아. 걱정되는 사람이 많으니까
역시 이곳을 떠날 방법을 생각하는게 좋아
똑똑하니까 분명히 방법이 있을거야
용아
내 머리를 빗겨주니까 정말 좋아
뭐가 좋아요?
어머니 같아
그럼 어머니라고 불러요
난...안돼
그럼 간지럼 태워서 움직이지 않으면 안 불러도 돼요
장난하지 마... 용아...
불러봐요...
알았어.. 용서해줘
부르기 싫으면 관둬요. 누가 신기해할까봐
나중에 날 어머니라고 부를 사람이 없을까 봐요
정오빠
내가 타구봉법을 배운 걸 알아요?
어제 사용하는 걸 봤어
역시 대단해
가르쳐줄게요
곽정. 개방의 제 이십대 장로가 되겠느냐?
용아
칠공이 이미 방주의 자리를 네게 물려줬어
왜 다시 내게 물려주려는 거야?
사실 저 같은 어린 여자애가
개방의 방주가 된다는게 좀 말이 안된다고 생각해요
방주의 자리를 오빠에게 물려주는 게 낫겠어요
그리고 나서 봉을 드릴게요
그때가 되면 위풍당당하게 나서면 온갖 거지들이 오빠를 보고 고개를 숙일거예요
안돼...
방주는 될 수 없어
난 아무 생각도 없으니까 방주의 큰일은 고사하고
사소한 일도 해결해 나갈 방법이 없어
안 하려거든 관둬요
그러나 이 봉법은 배울 수 없어요
네가 할 줄 아는 것이 내가 할 줄 아는 것과 같아
사부님의 상처가 어서 좋아지기를 기도해요
그러면 방주의 지위를 다시 사부님에게 물려줘야지
- 홍칠공
개방의 제 이십대 장로가 되겠느냐?
그리고 나서...우리 둘이 결...
결이라니?
아무것도 아녜요
정오빠
어떻게 하면 아이를 낳을 수 있는지 알아요?
그건 당연히 알고 있지
그럼 말해봐요
사람이 부부가 되면
아이를 낳게 되는거지
용아. 방금 결이라고 말했는데
부부가 되자는 말이었어?
정말 똑똑하네요
말해봐요
왜 부부가 되면 아이를 낳을 수 있는거죠?
두 사람이 부부가 되서 신방을 차리고 나면
그 다음은 나도 몰라
나도 몰라요
어렸을 때 아버지에게 물어본적이 있는데
아이는 겨드랑이에서 나온다고 하셨어요
나중에 다시 여쭤봤는데
그때는 또 발가락이 변하는 거라고 하셨어요
하지만 아버지의 발가락을 세어봤는데 왜 빠진게 없었을까요?
그럼 넌 네 아버지의 친자식이 아니란 말이야?
뭐라구요?
아이를 낳는 일은 크고 나면 자연히 알게돼
곧 밀물이 시작된다
어서 가서 사람을 구해줘
가요
나무를 거대한 돌 옆에 묶어두면
밀물이 되서 물이 불어
돌이 밀물의 부력에 의해 들어올려질때
나무 덩쿨을 이용해서 끌어당기는 거예요
그럼 돌이 아주 쉽게 들어올려지지 않겠어요?
어서요. 이리 와요
힘을 써
극아...
힘내라. 이 다리가 아직 네 다리 맞느냐?
구양백부님
두분 숙질이 다시 만나신거 축하드려요
정오빠. 우리 가요
노독물이 더욱 제멋대로 굴거야
용아. 무슨 생각해?
난
니가 생각하는
첫번째 일은 소용없어
다른 두 가지 일은
널 속수무책으로 만들고 있어. 그렇지?
칠공
용아가 무슨 일을 생각하고 있는지 아세요?
첫 번째는 어떻게 해야 내 상처를 치료할 까 하는 것인데
여기는 의사도 약도 없어
내공이 뛰어난 사람의 도움을 받을 수도 없고
늙은 거지는 이제 운명에 맡겨야 겠지
두번째는 어떻게 노독물을 상대할 것이냐는 거고
세번째일은
- 용아